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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여운

영화 ::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 Bronenosets Potemkin)' 후기

by 이 장르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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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에 제작되었지만, 소련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1994년에 공개된 영화. 이제 우리는 지난날보다 조금 더 성숙해져, 영화가 제작된 국가의 이념 배경보다는 예술적인 면을 볼 수 있게 되었나 보다.

 

 

자유라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타인을 인정해주는 것으로써 기본적인 자유는 실현된다. 인간은 인간임을 인정받을 때 비로소 인간으로서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기에 상대에게 인간다운 존중을 받길 바란다면 그에 대한 존중이 먼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한 치 앞도 알지 못한다. 욕심이 과하면 시선은 결국 짧은 거리에만 머물러있을 수밖에 없다. 나도 당신도, 가끔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욕심으로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있을까.

 

 

살아가는 동안 적당한 수치를 유지해내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가에 놀라곤 한다. 인간이 어리석어지는 순간부터 조금 더 욕심을 부리게 된다.

 

 

 

무성영화는 표정으로 대화를 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표정을 과장되게 표현한다. 그렇기에 영화와 사진,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듯했다. 배경과 인물, 둘 중 하나는 대체로 고정되어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시각적으로 자극을 주렸는지 고기에 구더기가 있는 장면들도 꽤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아마도 음성을 대체할 전달매체가 필요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음성과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하여 만들어졌던 영화들이 유성영화로 변하고, 심지어 이제는 엄청난 그래픽을 사용한 영화들도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 불과 100년도 되지 않아 일어난 변화이다. 영화는 살아 움직이고 있고, 관객들의 반응에 발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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