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 작업을 마무리 짓고 책 출간을 했습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출판사 측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네요. 책이라는 게, 표면적으로는 작가의 이름이 우선적으로 드러나기에 함께 작업해주신 출판사의 고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면서, 또 그만큼 감사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쉽지 않은 것들조차 어떻게든 해결되는 것을 보면 말이죠. 그 '어떻게든'에 크고 작은 도움들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표면적으로는 제가 해낸 것처럼 보이기에 내가 혼자 해냈구나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뿐이겠죠.
이번 책 작업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저부분은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무엇을 하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테지만, 이번 책 작업은 특히나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놓친 부분이 많더군요. 특히 페이지수가 적은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글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꽤 많은 글들을 제외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불과 1년 전에 적어둔 글을 읽기조차 부끄러워진 걸 보면 그래도 그만큼 나아지고 있단 의미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이번 책은 정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깨닫게 해 주었고, 짧은 책조차 이렇게나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는 걸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었죠. 막연히 보이던 것과 실제 그 안에 들어가 체감하는 것은 역시나 다르더군요. 어쩌면 저에게 이번 책 작업은 더 나은 다음 책을 위한 시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에 끄적였던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덕분에 용기를 얻어 출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책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구매 링크
↓↓↓↓↓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영풍문고]
[인터파크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