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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고, 변해가는 세상속을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어설픈 모양새로 살아가고있나. 사랑이 절실해질 때는 우리의 모든것이 충분히 채워졌을때일까, 아니면 가장 나약해졌을때일까.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둬야할지, 아니면 추억이 인도하는 방향으로 따라가야할지 고민에 빠질때가 있다. 분명 이성적으로는 추억으로 남겨둬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도, 인간은 또 그리 이성적이지 못해 자연스레 추억이 흐르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사랑, 그리고 인생은 타이밍의 연속인가보다. 서로가 자신의 모습에 진실될수있을때 비로소 사랑으로 남을수있다. 나와 상대방이 스스로에게 솔직해질수있는 순간이 겹치지 않는다면, 결국 벗어난 타이밍일 뿐이다. 이렇게 마주한 엇박은 그저 엇나간 순간일 뿐일까. 어쩌면 엇박이란 그전의 리듬이 얼마나 정확했는가를 보여주기도, 정박에서 느끼지못하는 희열을 이끌어낼수도 있다. 그들에게 홍콩은 그런 존재였다.
사랑했고, 사랑으로 남았다. 찰나의 순간, 귀를 스치우던 엇박이 너무나 강렬해서, 잊지못해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면 사랑이란 감정은, 일종의 자극일수도 있겠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파장은 제각기 달라서, 기억되는 파장은 제각기 다를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끊어진 추억을 되새기며 일생을 살아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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