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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좋은 책 :: '소녀들의 심리학' 후기

by 이 장르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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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로 접하게 된 책

'소녀들의 심리학'

공격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나타내는 강력한 지표다.

 

 

공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냐는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다.

누구에게 공격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것인가. 어느 부류가 그 권리를 수여받을것인가는 여러 세기가 지나도 변함이 없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격은 남성성의 표시다.

 

 

공격이 남성성의 상징이라는 것은, 반대로 여성성을 띄어야할 부류들에게는 금기시된다는 뜻이된다. 공격을 할 수 있는 권위를 남성이 지니게 되었다. 사회로부터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암묵적인 허용을 받은 셈이다.

 

그러면 여성성을 띄어야한다고 분류되는 무리들은 그들의 분노를 어떻게 표출할것인가. 여기서부터 이 책의 저자가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갈등에 대한 소녀들의 이야기는 일상적이며 때로는 자기혐오로 가득하다.

 

 

인간은 누구나 분노로 정의내려지는 감정을 나타낼수있게끔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회는 그 분노를 남성들의 전유물쯤으로 여기고있기 때문에 인간의 기본권리일지도 모르는, ‘분노할 권리’를 빼앗긴

여성들은 자신의 분노를 표현할방법을 찾아갔다.

 

 

소녀들은 그들의 행동이 공격으로 정의되지 않는 문화에서

경험하는 분노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성들이 해내는 분노는 눈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쉽게 정의내릴수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분노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마치 여성이라는 성별의 특수성인 듯, ‘착한’ 여성으로 자라기를 강요받는다. 다시말하자면, 그들은 어릴때부터 ‘잠재적 어머니’이기를 강요받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세상이 그들에게 무분별하게 주입한 ‘착함’은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에 크게 기여한다. 소녀들은, ‘착해야만 하는‘ 자신이 분노를 느낀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분노를 쌓아두다가 고요하게 터뜨리곤한다.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사람이 가해자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사회는 그것을 분노로 정의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는 외형적으로 쉽게 규정짓기 어렵다는 이유지만, 그들의 무의식중에는 여성성과 분노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을 것이다.

 

어릴 때 경험했던 이 괴리감은 차근차근 쌓여 보이지않게 분노하는 법을 익히게된다.

 

 

여성에게 적용되는, 분노를 말로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규칙에 따라

소녀들은 목소리 대신 신체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비언어적 제스처는 표정, 배제, 말하지 않기 등을 포함한다.

 

 

소녀들의 분노에 대한 사회적 억압은 누가 책임질것인가. 그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와 어느 순간 분노의 폭발을 경험하게 된다면, 결국 그 대상은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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