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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관하여

읽기 좋은 책 :: '다시 브랜딩을 생각하다' 후기

by 이 장르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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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브랜드 속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마케팅의 늪에서 벗어나려 아무리 발버둥을 친다 하더라도 이미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버렸다. 마케팅은 왜 우리 곁에 머물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이란 것은 사람들이 어떠한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호감으로 발전하여 재화를 구매하는 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 이전까지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명확했지만 서서히 그 경계가 모호해져 가고 있다. 판매할 수 있는 재화는 유형의 것이어야 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판매되고 있는 무형의 재화들의 종류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꽤나 긍정적 이어졌다.

또한 구매를 하기 위해 지불하는 화폐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직접적인 금전적 가치를 나타내는 돈이 구매를 위해 지불되었다면, 지금은 돈뿐만 아니라 시간, 노력 등의 재화도 화폐로써 작용하고 있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튜브라는 플랫폼 또한 언뜻 보면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듯하지만, 사람들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업로드되어 있는 콘텐츠를 시간이라는 화폐를 지불하고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불 가능한 화폐가 다양해졌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무료의 재화가 늘어나고 있다고만 인지하고 있다. 현재 작용하고 있는 마케팅은 이러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비틀스의 존 레넌의 이야기다. 그가 어렸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수업 시간에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은 반 학생들에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아이들 눈에 '이상적'으로 보이는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존 레넌은 단순히 "저는 행복해지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선생님이 그것은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말하자 존은 도리어 질문이 올바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질문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라는 사실을 브랜드도 알아야 한다.

 

제품을 보고 구매를 하는 시대는 꽤 오래전에 끝이 났다. 현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 세대에게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란, 그 브랜드의 가치를 구매하는 행위와 동일하게 여겨진다. 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신도 이 브랜드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관에 동참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이, 제품의 가격이 타사 제품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구매하게끔 하는 이유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끌어 나갈 때에, 이 브랜드가 어떠한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현대의 마케팅은 제품을 홍보하기보다 브랜드의 가치관을 홍보함으로써 제품이 팔리는 형태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불가능이란 그들에게 주어진 세상을 탐구하고 변화시킬 힘을 키우기보다 주어진 세상에 안주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소인배들이 크게 떠벌리는 말일뿐이다. 불가능은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의견이다. 불가능은 선언이 아니다. 그것은 도전이다. 불가능은 잠재력이다. 불가능은 일시적이다.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

- 아디다스 광고 중

 

어쩌면 마케팅은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사탕 발린 말을 내세우라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의 가치관과 사람들이 추구하고 싶어 하는 요소들이 맞아떨어질 때 제품은 자연스럽게 판매되게 되어있다.

결국 우리는 브랜드가 추구해나갈 가치관을 어떻게 성립해 나갈 것인가, 또 그것을 이뤄 나가기 위한 방법 중 어떤 것이 가장 브랜드의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는가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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