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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만 몰랐던 그녀의 이야기.
이츠키만 알았던 그녀의 이야기.
익숙한 OST, 대사, 그리고 따뜻한 색감.
일본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일본의 것을 굳이 찾아보는 편이 아니었기에, 과제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이번 영화. 아마도 이 영화는 세상에 나온 시점, 그즈음 사람들에게 아련하고 따뜻한 영화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과 기억이 이어져 현재로 닿았다. 그것은 한 사람으로 인한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과거일 뿐일까, 현재 진행형일까. 달콤했을까, 어쩌다 시큼해져 버린 것은 아닌지.
어쩌다 알게 된 과거는, 그 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말이 되지 않을 것만 같던 이야기가 말이 되어버렸을 때의 기분은 어떤 것일까.
서로의 닮은 점에 끌렸을까, 서로의 다른 점에 끌렸을까.
누군가의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아있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
그리고 나름 유쾌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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