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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스칼렛 요한슨의 인터뷰는 인상적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주어지는 역할은 정해져 있었어요. 사람들이 제게서 보는 것과 제가 하고 싶은 것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요.
@seoulparisdiary 님이 요약해두신 인터뷰 내용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를 즐겼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꽤 많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원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 분명 고통스럽기도 했을 텐데.
이미지, 첫인상으로 쉽게 결정지어지는 미디어.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다른 방향으로 보이는 것을 지켜보는 기분은 어떠했을까. 억울했을까, 다른 사람을 보는 기분이었을까.
나 또한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며 살아왔을까. 스스로를 미디어의 심판자로 여기고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그 대상에게 그대로 적용하진 않았는가.
오랜 시간 살아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기억하지 못해 불안한 순간이 나도 모르는 사이 제멋대로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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