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좋은 책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후기
악의 평범성. 악한 행위가 평범한 것인가, 평범한 것이 악해진 것인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인간은 인간들 속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으며, 때로는 개개인의 가치관보다 집단의 가치관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사유의 정도와는 상관없는 결과를 도출해낸다. 개인의 가치관과 집단의 가치관이 충돌할 경우, 그에 대한 혼란과 거부반응이 함께 생겨나는데,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이라 인지를 한다면, 개인은 충돌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의 가치관을 외면하게 된다. 사회는 개개인을 자유로이 조종할 수 있길 바란다. 마치 체스판에 올려진 말과 같이, 사회에서 부여한 위치에서, 사회의 지시대로 움직이며, 극단적으로는 사회를 위해 희생까지 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2021. 1. 15.